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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게 제기된 '본부장 리스크'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연관된 사실이 시민언론 더탐사의 보도로 드러나고 있다. 

 

시민언론 더탐사가 지난 1월 29일 공개한 '김만배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정영학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지금은 아니지만. 근데 형은 그 계통에 안 나설려고 그래. 무슨 말인지 알지?"라며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모종의 카드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만배가 쥐고 있다는 윤석열의 약점은 무엇이었을까. 이정필 씨의 부탁을 받은 김만배 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찾아가 '이정필 씨가 시세조종을 하다 실패한 손실액을 보전해주길 원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지난 4월 22일 공판에서 밝혀진 것. 주가조작 경위가 담긴 사실확인서에는 김건희 씨의 이름도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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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 기자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입장에서 어느 하나라도 사실로 인정되면 그 당시 지난 대선과정에서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와서 보면 부산저축은행은 김만배가 청탁한 거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김만배가 덮어준 것"이라며 "(김만배 씨가 언급한) 윤석열을 날릴 두 개 카드의 무게를 달아보면,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훨씬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전격 사의를 표명했던 2020년 3월 4일은 당시 기준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소시효를 한 달여 앞둔 시기였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진 만큼,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수사에 얼마나 개입했을지 여부도 쟁점이다. 

 

실제 2020년 2월 17일 뉴스타파의 보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검찰총장 사퇴 이후 금융범죄 전문 검사를 배치, 도이치모터스 압수수색, 피의자 조사 등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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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 기자는 "도이치모터스 재판에서 공소시효는 상당히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임기 내에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하지 않고, 결국은 자신의 장모와 배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실상 검찰 수사를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만배 씨는 24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김 씨는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 법률적 판단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기자가 '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찾아간 적이 있는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질의했으나 답은 듣지 못했다. 이날 강진구 기자의 돌발 질문에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유튜버들은 거칠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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