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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시절 김건희 목격장소 찾은 안해욱

김준수  2022.12.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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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지난 1일 시민언론 더탐사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검찰은 '쥴리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안 전 회장과 센언니 등을 명예훼손으로 기소했다. 지난 10월 13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12월 1일 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안 전 회장은 "두려움은 없다. 전쟁터에서 죽음의 사선도 넘어봐서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없다"며 "김건희가 날 불러내서 이 나이에 운동권처럼 이렇게 해야하는 세태가, 이런 정권이 있다는 게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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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욱 전 회장이 김명신(김건희 개명 전 이름)을 목격한 것은 1997년 5월 7일 오후 6시경이다. 이후에도 1999년 3월 28일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김명신이 첫 결혼식을 올렸을 때 하객으로 참석한 일, 전시회 등 김명신을 목격한 것은 11번이 넘는다고 했다. 안해욱 전 회장은 "1999년 3월 28일 김명신 첫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증인들이 많이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검찰은 안 전 회장과 센언니 등이 김건희를 상대로 '유흥업소 종업원', '술집 접대부', '성매매 여성' 등의 표현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 전 회장은 김건희 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시기에 '술집 접대부'라거나 '유흥업소 종업원의 용모와 복장을 했다', '술을 잘 마신다'고 언급한 적도 없다고 경찰 진술에서 분명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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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안 전 회장이 공판을 마치고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 연회장(김명신 첫 결혼식장) ▲국기원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자리(김명신 전시회 등) ▲한우리 한정식집(국기원 간부들과 조남호 회장을 만난 곳) ▲최은순 남양주 자택과 요양원 등을 방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1일 열린 두번째 준비공판도 큰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검찰은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최영민 대표들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6주 간의 준비 기간을 요청했으나, 결국 두번째 공판에서도 아무것도 결정짓지 못한 것. 안해욱 전 회장은 "태권도로 치면 규칙을 어떻게 정할지, 심판을 누구로 정할 지를 두고 시간만 보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해욱 회장과 센 언니는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에 국민참여재판은 마뜩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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